【 앵커멘트 】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단체전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순천시청 소속 남수현 선수는 위기 순간마다 결정적인 10점을 쏘면서 대표팀의 올림픽 10연패 달성에 기여했는데요.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준 놀라운 활약에 순천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조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발 한발 화살이 과녁에 꽂힐 때마다 시민들이 연신 환호성을 터트립니다.
순천시청 소속 양궁 국가대표 남수현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두 손을 꼭 맞잡고 경기를 숨죽이며 지켜본 가족들은 금메달이 확정되자 그제서야 두 팔을 번쩍 들고 기쁨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남관우·고수진 / 남수현 선수 부모님
- "양궁 10연패라는 그 레전드 자리에 내 딸 이름이 올라가서 너무 고맙고, 너무 자랑스럽고.. (고생 많이 했다. 고마워.)"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대표팀 막내로 합류한 남수현은 위기 순간마다 결정적인 10점을 꽂아 넣으며 올림픽 10연패의 금자탑 달성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남수현 / 양궁 국가대표
- "부담감을 조금 가지고 있었는데 언니들 덕분에 그 부담감을 잘 이겨내고 이렇게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리고.."
금메달 소식이 전해지자 순천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올해 19살인 남수현은 순천 풍덕동에서 태어난 순천 토박이로, 성남초, 풍덕중을 거쳐 지난 2월 순천여고를 졸업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처음 활을 잡은 남수현은 지난 2020년 전국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양궁의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순천의 딸' 남수현은 오늘(30일) 시작되는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또 한 번 파리의 가장 높은 곳을 향해 금빛 활시위를 당깁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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