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시내에 설치된 세월호분향소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60대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0일 방화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전날 밤 8시 반쯤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광장 세월호분향소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라이터로 종이 가방에 불을 불인 뒤 이를 분향소 안으로 던져 불을 내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인근 CCTV를 확인한 경찰은 화재 현장을 배회하고 있던 A씨를 방화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20여 시간 만인 이날 오후 4시 반쯤 풍남문광장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풍남문광장 근처에서 노숙하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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