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3일 오전 첫 국정 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약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21년까지 상업 생산을 마친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인 미국의 액트지오사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습니다.
그 결과 최근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추가적인 연구기관과 전문가 검증까지 마쳤습니다.
분석 결과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빠르면 올해 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가 되면 실제 매장 여부와 규모 등에 대한 대략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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