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골프'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가 오늘 결정됩니다.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26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홍 시장 또는 홍 시장 대리인으로부터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홍 시장이 직접 윤리위에 출석해 소명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리위는 홍 시장의 '수해 골프' 논란뿐 아니라 지난 20일 윤리위의 징계 개시 결정 이후 홍 시장이 SNS에 '과하지욕'(跨下之辱,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란 사자성어를 올렸다 삭제한 점, 지난 24일부터 수해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는 점 등을 두루 고려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에서는 '당원권 정지'부터 최고 수준 징계인 '제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충청·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 골프를 치러 간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홍 시장은 한 시간가량 골프를 치다 비가 와서 그만두고 돌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시장은 '부적절 처신' 비판이 이어지자 17일 SNS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라는 글을 올린 데 이어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서도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은 이튿날인 18일 김기현 대표 지시로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윤리위는 홍 시장 징계 논의를 직권 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홍 시장은 19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고, 논란을 빚은 17일 자 SNS 게시물 두 건을 자진 삭제한 뒤 윤리위 측에 사과문과 의견서, 비상 상황 근무 현황표 등을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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