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지방선거는 4년 전보다 전국적으로 투표율이 10%포인트나 떨어졌는데요.
특히 광주는 30%대 투표율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전남은 전국 최고 투표율을 보이긴 했지만 역대 가장 낮은 투표율에 그쳤습니다.
광주·전남 투표율 추락의 이유는 무엇인지 임소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지난 3월 대선에서 82%의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던 광주.
하지만 석달 만에 치러진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37.7%를 기록했습니다.
유일한 30%대 투표율로 전국 17개 특·광역시·도 중 가장 낮은 수치는 물론 역대 지방선거 최저 기록입니다.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에도 민주당이 패배한데 따른 후유증과 '공천이 곧 당선'인 민주당 독주체제에 대한 반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광산구청장과 시의원 11명 등 민주당 무투표 당선이 속출한데다, 대부분 민주당 후보들의 우세가 예상되면서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가야할 이유를 찾지 못한 때문입니다
전남은 58.5%로 전국 최고 투표 참여율을 보였지만, 역대 가장 낮은 투표율에 그쳤습니다.
후보 공천 파행 속에 곳곳에서 민주당과 무소속 의 대결 구도가 그나마 투표 열기를 끌어올렸단 평가입니다.
▶ 싱크 :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민주당에 대한 신뢰가 조금 무너진 부분, 그렇지만 국민의힘을 찍기는 싫고 그것이 투표 회피로 나타났다고 해석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해석인 것 같습니다."
광주·전남 모두 역대 가장 낮은 투표율은 경쟁없는 민주당 독점 체제와 공천 파행으로 인해 신뢰가 무너졌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지역 민심의 경고에 귀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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