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변화는 비례대표 투표입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서 비례대표 의석수 계산이 복잡해졌습니다.
유권자의 표심을 제대로 반영하고, 군소정당의 원내 진출을 위한 제도인데 효과를 낼지 의문입니다.
신민지 기자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유권자들은 투표소에서 2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됩니다. 이 증 1표는 지역구에 1표는 정당에 투표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모두 3백명입니다.
지역구는 253석이구요. 비례대표는 47석입니다.
47석의 비례대표는 병립형 17석과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등장한 준연동형 30석으로 나뉘게 됩니다.
준연동형 30석은 계산 방식이 다소 복잡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A,B,C,D정당과 무소속이 있고,
지역구에서 각각 100명, 80명, 40명 등이 당선됐고, 정당 득표율이 각각 40%, 30%, 10% 순으로 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먼저 A당의 준연동형 의석수가 얼마나 될지 계산해 보겠습니다.
전체 300석에서 무소속 3석을 빼구요. 여기에 정당득표율 40%를 곱하면 118.8석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지역구에서 당선된 100석을 빼면 18.8석이 나옵니다. 여기까지가 연동형이구요. 준연동형은 50%만 반영하기 때문에 9.4석이 됩니다.
소수점 아래를 반올림하면 각당별로 9명, 5명, 0명, 15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획득합니다.
병립형 17석은 단순합니다.
17석에 정당별 득표율을 곱하면 되는데요. A당은 반올림해서 7석, B당은 5석, 2석, 3석 순입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을 만들면서 소수정당에게도 기회를 주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의 당초 취지를 퇴색시켜버렸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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