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bc 대선 기획보도, 세 번째 순섭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변수와 쟁점도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짓눌렀던 보수와 진보, 지역 갈등은 옅어졌지만,촛불 민심과 세대간 표심, 5*18 진상규명 등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를 강동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박근혜 *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을 이끈 사회적 의제는 '경제'와 '안보'였습니다.
그럼 이번 대선은 어떨까?
최근 한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out)
촛불 민심이 이번 대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반증입니다.
▶ 인터뷰 : 박상철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공정해야 한다. 가짜는 안된다. 진짜여야 한다. 즉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한 글자로 굳이 이야기하면 정의이고, 촛불 민심의 중요한 의제였다."
------------------------------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세대 간 표심입니다.
지난 2010년 지방 선거 때 부터 본격화된 세대 간 표심 차이는 지난 2012년 대선을 거쳐 2016년 총선에서 맹위를 떨쳤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2012년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젊은 세대인 20대 ~ 40대에게는 외면을 받은 반면, 50대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
역대 대선에서 가장 큰 변수였던 지역 변수가 미칠 영향력도 관심입니다.
1997년 대선은 호남과 충청의 DJP 연대로 사상 첫 정권교체가 이뤄졌습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는 수도 이전 공약 등 지방분권을 강조하며 충청 호남에서 승리의 동력을 얻었습니다. (OUT)
하지만, 이번 대선은 이런 지역적 몰표는 어려워 보입니다.
호남은 국민의당과 민주당으로 나눠졌으며, 부산*울산*경남도 마찬가집니다.
▶ 인터뷰 : 손혁재 / 시사평론가
- "지역 변수가 크게 작용하지 않으리라고 보지만, 만약 결선 투표제를 도입하게 된다면 특정한 지역을 특히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 할 수 있고, 거기서 또 다시 지역 변수가 크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37년간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던 5*18 진상규명도 이번 대선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지도 관심입니다.
전일빌딩에서 헬기사격 흔적이 발견되면서, 야권 유력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현장을 찾아 다음 정부에서 발포 명령자 등 진실규명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광주시도 진상규명 TF팀을 꾸려 주요 대선 공약 반영하기로 하면서, 5*18 진상규명은 지역 최대의 대선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스탠딩>
이밖에도 자동차와 에너지, 문화콘텐츠 분야 등에서 지역 발전을 기대하는 광주*전남 지역민을 위해 대선 후보들이 얼마나 실현 가능성 있는 대선 공약을 제시하느냐도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