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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kbc 대선 기획 마지막 순섭니다. 헌법재판소가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기한을 공식화하면서, 이른바 벚꽃대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역대 선거에서 보여졌던 광주·전남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 성향이 이번 대선에서도 나타날 지 주목됩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이달 말 퇴임하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밝힌 탄핵심판 선고 시한은 오는 3월 13일까집니다.
이정미 재판관의 퇴임일로, 헌재가 선고 일정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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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일정대로 탄핵안이 인용되면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 헌법에 따라 '4월 말 5월 초 대선', 이른바 '벚꽃 대선'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CG2)
하지만, 기각될 경우 박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고, 대선은 기존대로 12월에 진행됩니다.
조기 대선이 가시화 되면서, 대권 주자들의 유불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선이 빨라질수록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다소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지지율이 하락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나 자신을 알릴 기회가 충분치 않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다른 대선 주자들은 반전을 노릴 기회가 줄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민영삼 / 한양대 공공정치대학원 특임교수
- "대세론을 타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4월 말 5월 초 대선에서는 가장 유리한 국면입니다. 그러나 개헌을 고리로 한 대연합이 이뤄질 경우에는 오히려 막판 뒤집기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이런 가운데, 호남의 유권자들이 특정 결과를 얻기 위해 표를 던지는, 이른바 '전략적 투표'가 이번 대선에서도 나타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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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광주*전남은 지난 15대 때 김대중 후보에게 각각 97.28%, 94.61%의 압도적인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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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6대 대선 때는 광주 95.17%, 전남 93.38%의 지지로, 영남 출신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데 호남의 '전략적 선택'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철근 / 동국대 겸임교수
- "민주당으로 정권교체를 할 것이냐, 국민의당을 비롯한 3지대 인물로 정권교체를 할 것이냐는 아직 결정이 안됐기 때문에 향후 정국 상황을 보면서 호남이 전략적 선택을 할 것입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역사의 고비마다 높은 정치의식으로 탁월한 전략적 선택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앞당겼던 광주·전남의 유권자들이 이번 대선에서 어떤 선택을 할 지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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