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파전으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오늘(8일) 광주에서의 첫 합동연설회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윤심을 놓고 후보들간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인 가운데 호남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은 한목소리로 약속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대한 여파는 첫 합동연설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모든 후보들이 단합을 강조했지만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을 내비치며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 싱크 :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아직 팀의 정체성을 익히지 못하고 팀의 화합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당대표를 맡겨서 실험하기에는 너무 위험합니다. "
한 후보가 이끌었던 지난 총선에서 호남 몫 비례대표 선출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 싱크 :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우리 당은 이번에도 호남을 버렸습니다. 당규상 20명 안에 국회의원 비례대표 중에 5명을 배정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실상 그 약속을 버렸습니다. "
공세의 대상이 된 한동훈 후보는 호남에서 청년보수의 싹을 틔우겠다며 호남 진출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당 차원의 첫번째 청년정치학교를 호남에 세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싱크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호남에서 훈련받고 성장한 청년 정치인들이 우리 당과 보수의 승리를 위해 앞장서게 하겠습니다."
나경원 후보도 호남 정치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호남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민들이 직접 비례대표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호남을 챙기는 것은 호남에서 활동하는 정치인을 키워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호남 비례대표는 호남 당원과 호남 국민이 뽑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합동연설회는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과 대구, 천안, 서울에서 각각 열린 뒤 23일 전당대회를 통해 차기 지도부 선출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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