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년을 맞습니다.
대선 패배 후 '사즉생'의 각오로 취임했지만 협치와 민생 모두 '사법리스크'에 발목이 잡히며 제1야당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에서도 과연 이대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28일 77.7%라는 압도적 지지율로 당 대표에 선출된 이재명 대표는 재집권을 위해 사즉생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 싱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이라는 이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습니다. "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민주당을 살리겠다는 이 대표의 각오와 민주당의 상황은 크게 엇나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히 높지만, 민주당에 대한 지지로는 연결되지 않는 부분이 뼈아픕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 등 악재의 영향도 크지만, 무엇보다 이 대표 본인의 '사법리스크'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169석의 거대 야당을 이끌며 민생을 외치다가도 검찰 소환장이 날아들면 내부 갈등으로 힘을 쓰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당이 연동되면서 방탄정당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에서 이 대표에 대한 실망도 큽니다.
▶ 인터뷰(☎) : 공진성 /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꼭 사법리스크 때문에 그만둬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더 기다려서 더 어떤 훌륭한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 대표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겠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 대표는 오는 31일 취임 1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이재명 #취임1년 #더불어민주당 #사법리스크 #계파갈등 #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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