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시대..친환경선박으로 승부한다

    작성 : 2024-08-17 21:09:01 수정 : 2024-08-17 21:13:50
    【 앵커멘트 】
    탄소중립 시대, 선박 분야에서도 친환경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고도의 기술력과 실증 기반을 갖춰야 하는 친환경선박 건조에 우리 지역의 한 조선소가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부상하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형플로팅도크에 컨테이너선이 정박해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액화저장 설비인 OCCS를 설치하기 위해섭니다.

    OCCS는 친환경선박의 핵심 기술로, 대형 플로팅도크가 있는 목포를 찾았습니다.

    ▶ 싱크 : 강현우/파나시아 PM실장
    - "국내 최초로 탄소포집장비가 설치된 거고, 세계적으로도 선박에 설치된 장비 중에서 포집할 수 있는 용량으로는 시간당 1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1시간에 탄소 1톤을 포집할 수 있는 OCCS 설비는 규모가 커 고도의 선박 탑재 기술이 필요합니다.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한국메이드가 보유한 230미터 길이의 플로팅 도크입니다. 이 플로팅도크 덕분에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 조선소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대체연료 테스트베드 선박도 건조 중에 있습니다.

    해당 선박은 암모니아와 이차전지, 수소 등 3종 이상의 친환경 대체연료를 동시 탑재해 선박 추진 실증이 가능합니다.

    ▶ 싱크 : 최종열/한국메이드/상무
    - "플로팅도크를 매입해 타깃을 일반 (선박) 수리가 아닌 친환경에 특화된 기술력 위주의 기업으로 탈바꿈하려고 노력한 게 주효했다고 봅니다"

    또 한 식품가공업체로부터 원양어선 최초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탑재한 선망선 2척도 수주했습니다.

    선박블럭 조립으로 출발한 지역의 한 조선소가 30년 가까이 꾸준히 기술을 개발해 탄소중립시대 친환경선박 건조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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