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가 내일(25일)부터 사직서를 내고, 일부 대학은 다음 주부터 주 1회 휴진 투쟁에 들어갑니다.
전남대 의대가 사직서 제출과 함께 휴진까지 검토하면서 지역 의료 공백이 한층 깊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고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의 사직 결의에 맞춰 전남대 의대 역시 사직 대열에 동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다음 주부터 일주일에 하루씩 진료를 중단하기로 하고 교수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전남대 의대 비대위 대변인
- "요일을 바꿔가면서 매주 하든지 아니면 매주가 어렵다면 어느 일정을 잡아가지고 휴진을 하든지 그런 식으로 이제 아마 구체적인 것은 논의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전남대병원 외래 진료는 평소의 60~70% 수준만 유지되고 있고, 수술은 70% 가까이 대폭 줄었습니다.
전남대 의대 교수 420여 명 중 절반이 넘는 222명이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의 사직이 수리되고 주 하루 진료가 중단되면 지역 의료대란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장기 / 무안 현경면
- "무기한 연기가 됐어요. 무기한 연기가 되고 전남대 병원에서 연락이 나중에 와서 조직검사를 했습니다. "
조선대 의대는 현재 사직서 제출과 휴진을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전국 의대 비대위의 방침이 정해지면 동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조선대 의대 비대위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는 아직까지 각자 알아서 개별적으로 (휴진) 하는 걸로 돼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하게 되면 우리도 따라가야겠죠."
의료계는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를 고수하고, 정부는 의료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영민
-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확정을 앞두고 의정 갈등이 강 대 강 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좀처럼 의료 공백 사태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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