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술집 직원이 아르바이트생의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끼워 불을 붙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심지어 이 모습을 촬영해 SNS 등에 공유까지 했는데요.
경찰 조사에서는 "장난으로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고영민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기자 】
곤히 잠들고 있는 남성의 발에 불이 활활 타오릅니다.
발버둥 치며 불을 내던져 보지만, 남은 열기에 고통은 가시지 않습니다.
한 술집 직원 A씨가 아르바이트생의 발가락 사이에 돌돌 말린 화장지를 낀 뒤 불을 지른 겁니다.
이를 지켜보던 동료 직원이 말려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 싱크 : 동료 직원
- "발 타. 뭐 해."
A씨는 이런 가혹 행위를 무려 6차례나 반복했고, 심지어 웃기까지 했습니다.
광주광역시 상무지구의 한 술집에서 30대 직원 A씨가, 잠든 20대 아르바이트생에게 불을 지른 건 지난달 12일.
이로 인해 피해자는 발에 2도 화상을 입어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양말을 찢고 계속 불을 지른 거예요. 그 사람은 재밌어서 계속한 거였어요."
A씨는 자신의 SNS와 직원 단체채팅방에 영상을 공유하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부모
- "저는 그냥 가벼운 친구들 장난인 줄 알았어요. 이거는 사람이 할... 동영상을 본 순간 정말 텔레비전에서나 본 그런 행동을 우리 아이가 당하고 있는 거예요."
▶ 스탠딩 : 고영민
- "피해자는 이곳 30대 직원이 불을 붙이는 것 이외에도 폭언 등 가혹행위를 지속했다고 주장합니다."
피해자 측은 경찰 신고 이후에도 A씨가 적반하장 식으로 나왔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가해자가) 신고해도 된다. 신고해라 이러고. 그냥 벌금 내겠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장난 삼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특수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사건사고 #화상 #불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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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로그아웃사회와 격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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