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농촌에서는 방치된 빈집이 사회적 골칫덩어리인데요.
강진군이 이런 농어촌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하는 도시민들에게 임대료로 만원을 받고 보금자리로 제공하는 정책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농촌 인구를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농촌 마을의 빈집이 말끔하게 새 단장 됐습니다.
을씨년스럽던 주방과 너덜너덜했던 벽지, 장판, 천정도 새롭게 보수돼 새집이 부럽지 않습니다.
'빈집 리모델링 사업'은 방치된 빈집 소유주가 무상으로 군에 임대해 주면, 군이 주택을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정책입니다.
리모델링된 주택은 강진군이 농촌에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월 1만 원에 집을 제공합니다.
주로 귀농ㆍ귀촌인과 농산어촌 유학 온 가구에 제공할 예정인데, 강진군은 올해에만 42가구를 선정해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신경열 / 강진군 빈집활용팀장
- "빈집 리모델링 사업은 지역 인구소멸위기에 대응하고 도시민 유입을 위해서 민선 8기 들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지역 주민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흉물스럽게 방치돼 주민 안전마저 불안하게 했던 빈집과 마을 주변이 정리돼 주거안정도 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장애자 / 강진 영동마을
- "집이 허술하고 쓰레기도 있고 밤에는 무서웠는데 이렇게 집을 고치니까 깨끗하고 아름답고 좋지요"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각한 농어촌 지자체들이 인구유입을 위한 임대주택 사업을 앞다퉈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화순군이 월세 1만 원을 내건 임대아파트를 공모해 500명이 넘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몰렸습니다.
최근 신안군은 전학 가구에 대해 방 2개 이상의 숙소와 매월 320만 원 상당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아동 1인당 내년부터 80만 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한다는 파격 제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KBC 이동근 입니다.
#빈집 #임대주택 #귀농 #강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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