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브렌트퍼드, '구단 역사를 다시 쓰다'..84년 만에 리버풀 제압

    작성 : 2023-01-03 08:16:10
    ▲리버풀 코나테의 자책골로 첫 득점 하자 기뻐하는 브렌트퍼드 선수들 사진 :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렌트포드가 팀 역사를 새로 쓰는 감동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브렌트퍼드는 3일(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퍼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습니다.

    브렌트퍼드가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84년 만입니다.

    EPL 출범 전인 지난 1938년 11월 당시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리버풀을 만난 브렌트퍼드는 2-1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이후 두 팀은 올 시즌 전까지 모두 9차례 만났고 이 중 리버풀이 7번을 이기고 2번을 비겼습니다.

    무려 84년 동안 두 팀이 단 9차례 밖에 만나지 못한 것은 리버풀이 리그 명문팀으로 꾸준히 활약하는 동안 브렌트퍼드가 대부분 시즌을 1부리그에 올라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최근 성적만 봐도 브렌트퍼드는 8시즌 전인 지난 2014-2015 시즌에야 잉글랜드 2부리그 격인 EFL 챔피언십에 승격했고, 3년 전인 2020-2021 시즌이 돼서야 1부리그인 EPL에 입성했습니다.

    브렌트퍼드는 리버풀과의 이날 경기 승리로 리그 2연승을 포함해 최근 6경기 무패(3승 3무) 행진을 이어가게 됐으며 승점 26점으로 리그 7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리버풀은 브렌트퍼드에 승점 1점차(승점 28점)로 쫓기며 6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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