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가 지난 1월에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에 대해 6조 원대 피해 보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페루 현지 언론인 안디나의 24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페루 법원은 소비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페루 부정경쟁 방지 및 지식재산권 보호원이 제기한 6조 원 상당(45억 달러) 피해 보상 청구 민사소송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피고는 스페인 에너지 회사와 보험사, 이탈리아 유조선 소유 업체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원고인 지식재산권보호원은 성명을 통해 "기름 유출에 따라 상당한 기간 해변 폐쇄를 하는 바람에 어부와 각종 기업의 경제 활동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평화롭게 휴식하며 자유시간을 즐겼어야 할 일반 대중도 큰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고는 스페인 에너지 기업 렙솔이 소유한 라 팜필라 정유공장의 해저 18m에 있는 송유관 공사를 하던 중에 발생했습니다.
페루당국은 정밀 분석 결과 기름 유출량은 190만ℓ(1만 1,900배럴), 피해 면적은 서울의 약 5분의 1 수준인 116㎢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피고 측은 사고 원인이 불가항력적인 자연의 변화에 따른 비정상적인 파도라며 귀책 사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페루 검찰은 관련 업체 임원 4명에 대해 출국을 금지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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