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건희2' 통화…통일교 금품 전달 확인

    작성 : 2025-10-28 20:21:13
    ▲ 영장심사를 포기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지난 8월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대기하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건희2'로 알려진 휴대전화로 통일교 전직 본부장과 연락하며 인사 청탁과 금품 전달을 확인한 정황이 재판에서 공개됐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고, 김 여사는 처음에는 꺼리면서도 나중에는 물품을 받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김 여사는 통화에서 한학자 총재에게 비밀리에 인사드리겠다고 말하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씨는 기업과 지방선거 관련 청탁과 함께 2억 원 상당 금품을 받고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정에서는 전 씨가 유 전 행정관을 통해 물품을 교환·보관한 과정과, 실물 사용 흔적이 있는 샤넬 가방과 구두, 목걸이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특검팀은 전 씨와 브로커 김 모 씨,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간 주고받은 인사 청탁 메시지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러한 전달 과정과 청탁 경위, 금품 규모 등을 검토하며 사건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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