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간담회가 개최됐습니다.
2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광주 전남대학교 김남주홀에서 5·18 당시 성폭력 피해 8명, 여성단체 등이 참여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성폭력 피해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 중 일부가 비슷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조사위에 전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총 3부로 나눠 진행된 행사에서 조사위는 5·18 성폭력 사건 진상조사 방법과 남겨진 과제를 발표하고 피해자와 가족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기억과 증언, 상처와 용기를 상징하는 소품을 준비해 이야기를 나누며 아픔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위는 향후에도 피해자들 사이 교류를 전담할 SNS 대화방을 개설하고 소통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광주민변 등은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 관심이 있는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달 중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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