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사직에 이어 복귀 명령을 거부하고 있는 전공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7일 주재한 전국 지휘부 긴급회의에서 "각 시·도경찰청과 경찰서에서 수사를 잘 챙기고 법과 절차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 달라"며 분산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전공의 고발이 이뤄지면 일반 전공의는 일선 경찰서에서, 주동자와 범죄 혐의가 중한 전공의의 경우 각 시·도경찰청이 수사를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각 시·도청은 산하 광역수사단과 일선서 지능팀으로 전담팀을 꾸리거나, 지능·경제팀이 합동 수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보건복지부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을 불러 11시간 이상 조사한 데 이어,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12일 소환할 예정입니다.
의협 집회에 제약회사 직원이 강제로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이날 주 위원장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 동료 색출 의혹에 대해서도 강요, 협박,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첩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사고 #경찰 #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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