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담양 민간인 희생 사건의 진실이 규명됐습니다.
23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는 제71차 회의를 열어 '전남 담양 군경에 의한 민간이 희생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해당 사건은 한국전쟁 당시 담양군 주민 16명이 좌익 또는 부역 혐의가 있거나 빨치산 등 적대세력에 협조했다는 이유 등으로 국군과 경찰에 의해 희생된 사건입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신청된 사건 16건, 16명에 대해 제적등본, 족보, 1기 진실화해위원회 기록, 행형기록, 신청인 및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분석해 희생자로 판단했습니다.
조사 결과, 1950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국군과 경찰이 담양 지역에서 수복작전과 부역자 색출활동을 벌이면서 비무장 상태의 민간인 16명을 불법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원회는 국가와 지자체에 유족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 추모사업 지원, 가족관계등록부, 공적기록 정정 등을 권고했습니다.
위원회는 오는 5월 26일 종료 예정이었던 조사기간을 오는 2025년 5월 26일까지 1년 연장하는 '조사기간 연장 의결안'도 의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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