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행위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하자 팬들의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22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 황의조를 교체 투입했습니다.
황의조 선수는 중국으로 나가기 직전 성행위 영상을 불법 촬영한 정황이 나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황의조가 투입되자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성범죄 피의자를 출전시키는 게 말이 되나", "설마했는데 황의조를 뛰게 하다니 대단한 카르텔이다" 등 비판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황의조도 무죄추정 원칙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그의 중국전 출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40년 축구 인생에서 많은 이슈와 추측, 사건을 접하고 살았다"며 "무엇인가 명확히 나오기 전까진 선수가 경기장에서 기량을 발휘하게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대표팀은 중국에 3-0 완승을 거두며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홈 1차전(5-0 승)에 이어 2연승을 이어갔습니다.
#황의조#성범죄#피의자#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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