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ㆍ루나 코인 폭락 사태와 관련해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해외에서 체포된 가운데 국내 송환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해외로 출국한 권 대표는 테라ㆍ루나 폭락 사태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자 활동을 중단한 채 잠적했습니다.
한 달 뒤 투자자들의 검찰 고발로 수사가 시작되자 SNS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사기 의혹을 반박하는가 하면 도피 생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23일(현지시각) 몬테네그로에서 위조된 코스타리카 여권을 이용해 두바이로 이동하려다 적발됐고, 공문서 위조 혐의로 체포돼 포드고리차 검찰청으로 연행된 상태입니다.
법무부는 몬테네그로 당국에 권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송환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권 대표가 현지에서 소송을 진행하며 시간을 끌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현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끝날 때까지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몬테네그로 현지에서 소송전이 이어지지 않더라도 국내 송환이 곧바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과 싱가포르에서도 권 대표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거나 이미 재판에 넘겨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뉴욕 검찰은 이미 권 대표를 증권 사기와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상품 사기, 시세 조종 공모 등 모두 8개 혐의로 기소한 상태입니다.
싱가포르에서도 투자자들이 권 대표를 800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 사기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이나 싱가포르로 신병이 인도돼 수사나 재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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