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간수역 홍콩 선적 침몰..5명 구조, 17명 수색 중

제주도 남쪽 한일중간수역에서 침몰한 홍콩 선박에서 5명이 구조됐고 17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제주지방해양경칠청은 오늘(25일) 새벽 1시 47분쯤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80해리 인근 한일중간수역에서 홍콩 국적의 선박 A호의 조난신호를 접수하고 출동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중국인 선원 14명과 미얀마 선원 8명 등 선장을 포함한 22명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호는 새벽 2시 41분쯤 선박을 포기하고 총원 퇴선하겠다는 교신을 마지막으로 남긴 채 통화가 끊어졌습니다.

사고 선박 주변 수색과정에서 선원 5명이 구조됐으며,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 구명벌 3대와 구명정 2대도 발견됐습니다.

한일중간수역은 풍랑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현재 우리 해경과 함께 민간 화물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경비함정 등이 수색 구조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