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지적장애인이 누나와 매형에게 학대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적장애인 23살 A씨를 집 안 창고에 가두고 학대한 혐의로 A씨의 친누나와 매형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달 31일, A씨의 누나 집 근처를 지나던 이웃이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A씨는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으며, 몸 곳곳에서 욕창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누나와 매형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가두고, 뜨거운 다리미로 몸을 지지는 등 학대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A씨는 임실에서 부모와 함께 살다가 전북대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해 11월 퇴원한 뒤에는 누나 부부 집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의 누나는 "대소변을 못 가리고 기본적인 것도 하지 못해 집 안에 남동생을 있도록 했다"며 "상처는 남동생이 자해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우선 A씨 누나 부부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정확한 경위를 더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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