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1위는 자살과 암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31만 7,680명의 사인 중 가장 많은 것은 암(26.0%)이었습니다.
이어 심장 질환(9.9%)과 폐렴(7.2%), 뇌혈관 질환(7.1%), 고의적 자해(자살)(4.2%), 당뇨병(2.8%), 알츠하이머병(2.5%), 간 질환(2.2%), 패혈증(2.0%), 고혈압성 질환(2.0%)이 뒤따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에서 30대의 사인으로는 자살의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의 경우, 자살 사망자 비중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6.8%로 나타났습니다.
40대 이후에는 암이 사인 1위를 차지했으며, 암으로 사망한 사망자 비율은 40대 27.7%, 50대 35.4%, 60대 41.4%, 70대 34.7%, 80세 이상 17.1%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모두 1만 3,352명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36.6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셈인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한 사람 수를 뜻하는 자살 사망률은 지난해 26.0명으로 전년도보다 1.2% 상승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자살률은 남자(35.9명)가 여자(16.2명)의 2.2배 높았습니다.
남녀 간 자살률 성비(남/여)는 10대가 1.1배로 가장 낮았고 80세 이상이 3.7배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도는 강원(27.3명)이었고 가장 낮은 시도는 세종(17.8명)으로 조사됐습니다.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한국이 23.6명으로 OECD 38개국 평균치(11.1명)의 2배를 넘겼습니다.
지난해 암 사망자의 수는 모두 8만 2,688명, 사망률은 10만 명 당 161.1명으로 전년보다 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남자의 암 사망률(199.0명)은 여자의 암 사망률(123.4명)의 1.6배에 달했습니다.
남자는 폐암, 간암, 대장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고, 여자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알코올성 간 질환이나 위염 등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4,928명으로 하루 평균 13.5명, 전년도와 비교해 4.4% 줄었습니다.
치매 사망자는 1만 351명, 사망률은 20.2명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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