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올 상반기 수출 증가율, 전국 시·도 중 '최고'

전남의 올 상반기 수출액이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내 수출액은 253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2.4% 늘었습니다.

이같은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대구(31.4%)와 인천(26.3%), 울산(25.9%)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남의 수출 증가는 고유가와 신흥국 경기 회복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확대 등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주요 수출 제품인 광물성 연료가 92억 9천만 달러로 106.1% 증가했고, 석유화학제품이 89억 8천만 달러로 17.1% 늘었습니다.

또 케이푸드(K-Food)의 꾸준한 인기에 따라 지속적인 현지 수요 증가로 김과 미역, 전복 등 농수산식품도 3억 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18.4% 증가했습니다.

반면, 철강 제품은 중국 봉쇄 영향으로 4.2% 감소한 34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51억 9천만 달러(1.0%)로 가장 많았고, 미국 20억 9천만 달러(59.1%), 호주 20억 6천만 달러(358.4%), 베트남 16억 8천만 달러(91.6%), 일본 16억 달러(13.8%) 순으로, 모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호주는 관광업계 경기 회복 등에 따라 항공유(제트유)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6월 수출국 12위에서 올해 3위로 뛰어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