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택시까지 빼앗아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강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오늘(23일) 새벽 1시 5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다른 승객이 예약한 택시에 일방적으로 올라탄 뒤 하차를 요구하는 택시기사의 얼굴을 수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운전석에서 내린 택시기사를 따라나가 추가로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직접 운전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를 도우려던 행인 2명도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택시를 6km 가량 추격한 끝에 새벽 2시 20분쯤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2%의 면허 취소 수치였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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