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해외 입국자 잇단 확진..격리 의무 '행정명령' 발동

【 앵커멘트 】
광주,전남에서 해외 입국자 5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 입국자들로 2차 지역 감염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해외로부터의 감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자들을 격리 조치하고 진단검사 등을 의무화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해외 입국자는 광주 2명,여수 2명,
순천 1명입니다.

먼저 여수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영국에 머물다 어제 30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20대 여성과 이 여성과 함께 들어온 스페인 국적의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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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같은 집에 거주한 이들은 인천공항에서 자가용을 타고 여수시보건소로 내려온 뒤 검사를 받고 집으로 간 걸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권오봉 / 여수시장
- "접촉자는 가족 4명으로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고 검체 검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

순천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영국에서 파견근무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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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해외 입국자 전용 KTX를 이용해 순천에 도착해 검사를 받았고 별도 격리시설에 입소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 생활 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던 해외 입국자 40대 여성과 2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40대 여성은 순천 확진자의 부인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해외 입국자를 격리를 의무화하는 특별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모든 해외 입국자를 도에서 관리하고 있는 임시격리시설에 2~3일간 격리를 하고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현재 관리하고 있는 해외 입국자는 688명인데 앞으로 해외 입국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입국자 관리에 코로나19 차단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