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여름 장마는 다음달 초쯤 시작될 것이란 예본데요.. 가뭄 해갈에는 반가운 장마지만 걱정도 있습니다.
바로 절개지 등 붕괴 위험지역들인데요.
신민지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6월 촬영한 절개집니다.
깎아지른 절벽 아랫쪽에
커다란 돌덩이가 쌓여 있습니다.
붕괴 위험 D등급을 받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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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지난 뒤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철조망이 새로 세워졌지만
절개지 상단에
안전망 없어 위험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집이 있었어요. 한 채가. 그랬는데 그곳이 위험하니까 팔고 가버렸어요. 위험하죠. 산 밑이니까. (돌이) 밀고 내려와버리면 어느새 내려와 버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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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안전보강 공사가 시작된
한 아파트 단지.
보상 문제로 공사가 2개월이나 중단돼
장마철 전에
공사가 끝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싱크 : 공사업체 관계자
- "(사유지라) 땅을 안 주는데 어떻게 일을 합니까. 못하게 하지..그래서 좀 한 2개월 늦어졌어요."
▶ 스탠딩 : 신민지
- "일부 붕괴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안전공사가 시작됐지만 장마를 코 앞에 두고 시일이 촉방한 상황입니다."
붕괴위험지역이 대부분 사유지인 탓에
공사가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서
자칫 장마철 안전 사고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광주시 관계자
- "개인소유 땅이어서 그쪽에 계속 보수하라고는 (공문을) 보내고 있는데 아파트 측에서 부담금 그 돈이 없어서 진행이 못 되고 있어요. 점검만 하고 있죠. 보상이 좀 지연되서 딜레이 되고 있어요.."
광주시 내 붕괴 위험지는 모두 131곳.
이 중 가장 위험한 4개 지역 중
3곳이 보상을 둘러싼 갈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붕괴위험시설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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