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실업자 백만 명 시대, 요즘 취업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죠.. 더구나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취업은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깁니다.
불편한 몸으로 사회적 편견과도 맞서야 하는 장애 학생들의 취업기를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원두를 볶고 커피를 내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장애 학생 4명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입니다.
문을 연지 7개월, 월 매출은 250만 원 남짓.
취업과 교육이 동시에 이뤄지는 학교 기업이라 지원금이 있지만 매달 적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박남도 / 장애학교 교장
- "도교육청에서 지원금을 주지 않는다면 당장 사업을 접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
콩나물을 직접 길러 판매하는 또 다른 장애학교 기업입니다.
촉진제 없이 국산콩으로 재배되는
친환경 콩나물인데도 납품은 거절되기 일쑵니다.
장애 학생들은 사람이 아니라 제품을
봐달라고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조성현 / 지적 장애 3급
- "무농약 콩나물에다가 세척해서 깨끗하게 하고 씹는 식감이 아삭아삭해서 좋아요. "
▶ 인터뷰 : 송정현 / 지적 장애 3급
- "저는 스팀을 잘해요. 그래서 요즘에 라떼 아트도 연습하고 있고.."
학교기업이 장애 학생들의 홀로서기에
작은 희망이 되고 있지만
사회적 편견이란 더 높은 벽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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