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시 구직자와 일손이 부족한 농촌을 연결해주는 '도시형 품앗이'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품앗이를 시작한 순천에서는 2천여 명이 참여하며 농촌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탁구공만한 배 열매에 봉지를 씌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지만 문제는 부족한 일손입니다.
고령화된 농촌에서는 인력 구하기기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농촌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 구직자를 농촌에 보내주는 농협 인력지원센터가 지난해 9월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만진 / 배 재배농민
- "봉지 씌우기에 인력이 엄청 필요한데 이렇게 지원해줘서 다소나마 날짜도 당겨지고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도농통합도시인 순천에서는 대학생과 주부 등 상시 투입인력 2백여 명이 확보됐고,
올해 참여자는 2천 7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황귀덕 / 주부
- "여러 지인들끼리 모여서 농촌 일손도 덜어주고 가서 용돈 벌이도 할 수 있고 많은 공기도 쐬고 마음의 힐링도 되고.."
농협은 교통비와 보험료를 지원하고,
작업내용과 임금을 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성채 / 순천농협 조합장
- "일손이 부족해서 때론 수확 못하고 놓쳐버리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래서 농촌인력지원센터를 개장해 인력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도시형 품앗이가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에
작지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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