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옥 호텔인 여수 오동재가 3성 등급을
받았습니다.
평가기준이 현대식 호텔에 맞춰져 있다보니
한옥호텔인 오동재가 평가절하됐단 지적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옥 호텔인 여수 오동잽니다.
전국 60여개 한옥호텔 가운데서는 두 번째로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3성 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4년,
'한국관광의 별'로 꼽힐 만큼
최고의 숙박시설로 거듭나면서 호평을 받아 왔습니다.
▶ 인터뷰 : 최연호 / 여수오동재 지배인
- "(한국관광공사의) 불시점검이나 정기점검을 통해서 시설이나 서비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
하지만 3성 등급 획득이
마냥 즐거운 일만은 아닙니다.
등급 심사가 한옥호텔이라는 점은 고려하지
않고 현대식 호텔에만 맞춰지다 있다보니
오동재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됐기 때문입니다.
cg300억 원이 투입된 오동재는
시설과 서비스 모든 면에서
5성급 평가를 받았지만
휘트니스 센터와 국제회의장 등을
갖추지 않았단 이유로 3성 등급에 그쳤습니다.
일반 호텔보다
사업비가 2배 이상 투입되고
저층으로만 건축되는
한옥호텔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 인터뷰 : 주연창 / 전남도의회 의원
- "5성급 이상의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3성급의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남 관광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시급합니다. "
한옥호텔이 제대로 평가 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평가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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