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환영회서 또 사망사고...빨리먹기 시합하다

    작성 : 2017-03-17 20:10:52

    【 앵커멘트 】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 해마다 인명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올해 또 발생했습니다.

    한 여대생이 신입생 환영회에서 음식 빨리먹기 시합에 나갔는데, 급하게 먹은 음식물이 목에 걸리면서 기도가 막혀 숨졌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신입생 환영회에 참가한
    23살 이 모씨가
    그제 밤 8시 15분쯤 숙소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지를 받았지만
    1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 싱크 : 숙소 관리인
    - "학생들이 목격해서 교수님을 부르고 그 교수님이 들어가서 (구조)하고 있는 상황에..이미 cpr(응급심폐소생술)하고 있는 상태에서 제가 들어갔어요."

    이 씨는 광주의 한 대학
    간호학과 4학년생으로,
    신입생 환영회에 참가했습니다.

    음식 빨리먹기 시합에 나선 이 씨는
    파이류 과자를 삼킨 뒤
    속이 답답하다며
    화장실에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해당 학과 교수
    - "콜라 마시기도 있었고, 빵먹기도 있었고 몇 가지 항목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중에서 본인으로서는 좀 자신있다고 생각했던 거겠죠. (파이를) 선택해서 따먹기 했던 것 같아요."

    경찰은 이 씨 몸에 외상이 없어
    목에 걸린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기도에 음식물이 좀 있었어요. 지금 우리(경찰)가 육안상으로 봤을 때에는 코 쪽에 음식물이 좀 나오고 그랬는데 부검 해봐야 알아요."

    해당 신입생 환영회에는
    교수와 신입생 등 35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이씨에 대해 부검을 하고,
    인솔 교수를 상대로
    적절하게 안전 관리를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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