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낯선 나라인 한국에서 위중한 상태에 빠진 외국인 환자들이 여러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치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 속 온정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코리안 드림을 안고 형부의 나라 한국에 온 캄보디아인 22살 뱅섬낭 씨.
팔 수술 후유증으로 수년 간 고통받아왔지만, 열악한 형편 탓에 치료를 미루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규 / 전담 주치의
- "(환부) 크기 자체를 봤을 때 통증도 심했을 것 같고 구축, 관절 움직임도 일상생활하기 많이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사연을 접한 광주의 한 대학병원이 전시회 수익금 일부를 수술비로 내놓아 재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 인터뷰 : 뱅섬낭 / 캄보디아인 환자
- "수술 후에 일자리 잡고 돈 벌고, 대학도 가고 싶고..무슨 말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광주 광산구 고려인 마을에서도 나눔의 따뜻한 사례가 있어 감동을 더했습니다.
한국에 일하러 간 아들을 찾아왔다 뇌출혈로 쓰러진 고려인 47살 이마리나 씨.
2천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
▶ 인터뷰 : 신조야 / 광주 고려인마을 대표
- "목사님이 여기저기 말하고 광고를 내면서 라디오, 신문 텔레비전에 알리고 한국사람들이 (연락을).."
라디오로 사정을 들은 시민들이 보낸 성금으로 이씨는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마리나 / 고려인 환자
- "너무 감동받아서 마음이 아프고 너무 고마워서 아무 말도 안 나오는 상태입니다."
시민들의 관심과 나눔의 정신으로 건강을 되찾은 외국인 환자들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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