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토부가 녹조 방지를 위해 영산강을 비롯한 4대강의 보 수위를 낮추고 방류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녹조 발생 원인이 보 설치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던 정부가 입장을 뒤집으면서 4대강 사업 실패 주장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국토부는 다음달 영산강 승촌보의 수위를 낮추기 위한 시범 방류를 실시합니다.
4월부터는 죽산보에서도 대량 방류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녹조로 인한 수질 악화를 막기 위해섭니다.
지하수를 활용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만 남기고 보에 막아둔 물을 모두 흘려보낼 계획인데 이 경우 승촌보와 죽산보의 수위는 현재보다 각각 1.7미터와 1.4미터씩 낮아질 전망입니다.//
방류 기간과 횟수도 확대됩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그 동안 녹조가 많이 생기는 6월과 7월에 제한적으로 방류를 실시했지만 올해 4월부터는 필요할 때마다 방류를 할 수 있도록 바뀝니다."
그 동안 보 설치가 녹조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던 정부가 입장을 완전히 번복한 겁니다.
▶ 인터뷰 : 안호영 의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물을 방류하겠다는 그런 의미이기 때문에 결국 이제까지 해왔던 4대강 사업의 실패 이런 점들을 인정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4대강 사업 실패가 확인된 만큼 수문을 완전히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지현 / 광주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현재 이 보를 그대로 존치를 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상시적인 수문 개방, 기존의 하천이 가지고 있었던 물의 흐름 그 유속을 확보해 주자는 겁니다."
국토부의 이번 결정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한 실패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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