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전통예식...광주·전남 이색졸업식 '눈길'

    작성 : 2017-02-10 15:55:36

    【 앵커멘트 】
    요즘 초·중·고등학교 졸업식이 한창인데요.
    지루하고 딱딱한 졸업식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이색 졸업식이 늘고 있습니다.

    즐거움과 감동이 어우러진 졸업식 현장을 정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신나는 음악과 함께
    레드카펫이 깔린 런웨이에 학생들이 등장합니다

    수줍어하다가도 무대 중앙에만 서면
    멋진 포즈를 선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집니다.

    <이펙트-환호성>

    경찰을 꿈꾸는 나형이는 묵직한 경례를,
    댄스강사가 되고 싶은 찬미는
    멋진 웨이브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무대의 주인공들은 모두 오늘 졸업하는 학생들.

    ▶ 인터뷰 : 최현석 / 초등학교 졸업생
    - "떨리고 긴장됐지만 처음 무대에 서서 패션쇼를 하니까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학부모들의 감사 공연에 이어 후배들은 오카리나 연주를, 선생님들은 축하와 아쉬움을 담은 편지를 낭송하며 석별의 정을 나눕니다.

    ▶ 인터뷰 : 정은주 / 졸업색 학부모
    - "학부모 입장으로 특별한 순서도 같이 참여를 했는데, 우리 딸 예서와 함께 이런 뜻깊은 자리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스러웠고요. 예서야, 사랑해"

    유건을 쓰고 도포를 차려입은 졸업생들이
    때묻은 책과 정성껏 다린 차를 건넵니다.

    그간의 가르침에 감사드리며 진한 포옹도 나눕니다.

    ▶ 싱크 : 졸업생 대표
    - "선생님, 철 없던 저희들을 3년 동안 가르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졸업생들은 학교에서의 마지막 날을 엄숙하고 딱딱한 기념식이 아닌,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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