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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15 KBC 8뉴스)
<50년 전통시장 잿더미..상인들 '망연자실'>
한 횟집 선반에서 불꽃이 튀더니 이내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장 내 중간 지점에서 시작된 불은 30초 만에 주변으로 번지고 시커먼 연기는 불길보다 빠르게 퍼져나갑니다.
…
다행히 영업시간 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125개 가운데 116개가 전소돼 5억
2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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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닝(여수 수산시장)
지난 15일 발생한 여수수산시장 화재는 화재안전점검
및 예방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큰 화를 막지
못했는데요. 화재위험에 놓여있는 또 다른 전통시장은
없는지 찾아가봤습니다.
상단CG - 사건후 < 전통시장 화재, 막을 수 없나? >
# 화면전환
김상만 / 여수수산시장 상인회장
소방 전기 이 부분에서는 철두철미하게 매달 검사를 했죠
# (여수수산시장 화재 이후 모습)
지난달 5일 여수수산시장에 대한 안전점검에서
2건의 지적 사항을 받았는데요.
3층 옥상에 있는 생선건조기 관리 주의와
소방차 통로 확보 미흡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전기누전 관련 문제점은 안전점검에서
지적되지 못했습니다.
김상만 / 여수수산시장 상인회장
명절을 앞두고 사실 많은 물건이 전소가 됐기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고 있고 어려움을 갖고 있죠
# (여수서시장 상인들 or 입구 화면/천막 연결, 먼지, 등)
불이 난 여수수산시장 인근에 있는 또 다른
전통시장입니다. 이 곳 시장의 소방안전 상태는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묵은 먼지와 이물질이 곳곳에 쌓여있습니다.
노후화 된 전선들이 뒤엉켜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또 상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불이 나면 순식간에 번질 수 있습니다.
박종천 / 시장소방안전관리담당
특히 우리 상인분들이 화재에 취약한 부분들을 알고는 계시나
실제로 전기나 스위치 이런 부분을 정확히 아시는 분들이 없어요
불의의 사고가 나기 때문에 어느 한 점포에서는 저희가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이 없잖아 있을 거란 말이에요 사각지대가 이런 데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서 주기적으로 확인을 하고 있죠
# (광주말바우시장 상인들 or 입구 화면)
이번엔 광주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 (소화기, 전기배선, 콘센트 정리 된 모습)
입구에 들어서자 점포마다
‘보이는 소화기’가 설치돼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이후 대대적인 소방 안전점검이
이뤄진 결과라고 하는데요.
고중현 / 광주시청 예방지도조정관
지금 한 1200개 정도의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를 했습니다
시장 통로 양측에 20m 간격으로 설치를 해서 누구든지
시장상인이 아니더라도 화재가 나게 되면 바로 꺼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그런 작업을 광주시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 (소화기, 전기배선, 콘센트 정리 된 모습)
안전수칙 준수 교육을 실시하고 소방통로 확보 훈련도
함께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또 전기배선에 대한 시정조치도 있었는데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시키고 배선용 차단기를
1개에서 2개 회로로 나눠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광주 일부 시장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예정돼
있고 오래되고 뒤엉켜있는 전기배선도 정비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불에 취약한 아케이드식 건물구조와 곳곳에
보이는 일부 노후화된 전기 배선들, 오래된
먼지와 이물질로 인해 화재의 위험에 여전히
노출돼 있습니다.
강웅일 / 호남대 소방행정학 학과장
어떤 화재가 일어나면 소방차 들어가기가 힘들고 전기화재 났을 때
스프링쿨러 말고 다른 어떤 기본적인 포화소화설비나 이산화탄소화 설비
같은 것들을 갖췄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에필로그
시장 내 점포별 노후화 된 전기시설의 교체나
가스 예방점검 등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이
상인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사실상 시에서도
행정지도에 그칠 뿐 개선을 요구할 수 없는 처집니다.
하루 수백 수천명이 이용하고 있는 전통시장
매번 대형화재가 되풀이되고 있지만 사후약방문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건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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