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정청탁방지법 시행 뒤 처음 맞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오히려 선물 배달 물량이 30% 가량 늘었습니다.
비싼 선물 대신 낮은 가격의 선물을 건내는 경우가 많아 택배 배달 물량이 늘어난 겁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수산물 시장입니다.
선물로 보낼 택배가 가득 쌓여있어야 할 때지만, 올해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성심 / 수산물 상인
- "전복 같은 경우도 지금 선물세트가 작년보다 한 50% 정도 떨어졌다고 봐야죠 "
청과물 시장에서도 대량 주문되던 과일 선물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수 / 청과 유통업자
- "관공서나 이렇게 가던 대량 발주들이 없어졌어요 현재 지금쯤이면 모든 사람들이 택배를 싸고 그렇게 하는 게 있는데 보면 그런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대신 중저가 선물은 찾는 사람이 더 늘었습니다.
광주의 한 대형마트의 중저가 선물 매출은 올 설 연휴에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신찬권 / 대형마트 판매매니저
- "중저가 실속형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님들께서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계십니다"
값싼 선물이 늘면서 배달을 맡은 택배시장도 바빠졌습니다.
▶ 인터뷰 : 조호근 / 우체국 택배 기사
- "물량이 좀 줄어들 걸로 봤지만 오히려 7~8%정도 작은 것 위주로 소규모 상품 위주로 택배 물량이 좀 늘어난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침체된 경제 상황에 김영란법까지 더해져 설 선물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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