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겨울, 활짝 핀 홍매화

    작성 : 2017-01-09 17:25:49

    【 앵커멘트 】
    남녘에는 벌써 봄 소식을 전하는 홍매화가 때이른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 때문인데, 오늘 밤부터는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겨울다운 매서운 추위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지겠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새색시 볼처럼 발그레한 홍매화가 가지마다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차가운 겨울 바람 속에서도 고운 자태와 진한 향기를 뽐냅니다.

    한겨울에 철 모르고 핀 홍매화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붉게 물들입니다.

    ▶ 인터뷰 : 지허 스님 / 순천 금둔사
    - "기온이 겨울 같지 않게 높은 편이어서 한 열흘 정도 빨리 핀 것 같습니다. "

    일년 중 가장 춥다는 절기 '소한'에서 '대한'으로 가는 길목이지만 기온은 평년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최근 3월 초에 해당하는 10도 안팎의 낮 기온이 이어지면서 눈썰매장의 인공 제설기도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 싱크 : 눈썰매장 운영자
    - "온도, 날씨, 습도하고 맞아야지 그게 맞지 않으면 눈이 안 만들어집니다. 물로 떨어져버려요. 전기세만 나가지."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도 잠시, 내일부턴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 인터뷰 : 김연희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내일부터 기온이 떨어지겠고 이번주 중 수요일에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낮기온도 3~5도 분포에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체감온도 더 낮아 춥겠습니다. "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겠습니다 .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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