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SRT 개통 한 달...광주송정역 '주차 전쟁'

    작성 : 2017-01-09 17:49:27

    【 앵커멘트 】kbc가 SRT즉 수서발고속철도 개통 한 달을 맞아 연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KTX와 SRT 개통 이후 열차편, 이용객 수 급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광주송정역의 주차 전쟁 실태를 집중 보도합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선 차량들.

    '만차'라는 글귀가 무색하게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옆으로 끼어들다 못해, 주차요원과 실랑이까지 벌입니다.

    ▶ 싱크 : 광주송정역 주차요원
    - "아침 7시 되면 만차돼요. 도로 위에 있는 차는 우리가 나가서 관리를, 이래라저래라 말을 못하잖아요. 왜 우리한테 신경질을 내고 있어요"

    30분씩 기다리기는 일쑤, 기차를 놓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 싱크 : 이용객
    - "(오전 9시)40분부터 (기다렸어요). 지금 한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 싱크 : 이용객
    - "주차하다가 자리가 없어서 억지로 자리 찾다가 기차 놓친 적 있습니다, 1분 차이로"

    광주송정역 이용객들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반투명CG>
    SRT 개통으로 하루평균 이용객은 3천 명 넘게 늘었는데, 주차면은 이용객수가 비슷한 울산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반투명CG>
    특히 개통효과가 본격화되는 올해 광주송정역의 하루평균 이용객은 2만 여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가 더 막막합니다. //

    사정이 이런데도 지자체와 코레일은 불법 주·정차 단속, 셔틀열차 운행, 대중교통 이용 장려 등 '보여주기식 행정'만 펴고 있을 뿐 뾰족한 대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용객
    - "지하철은 탈 수 있는 곳이 한정돼 있잖아요. 그러면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2번 이상 이용해서 와야하기 때문에 그래서 차를 가져오는 건데, 이제는 차를 가져오는 것 자체가 더 힘들어진다는 거죠."

    ▶ 인터뷰 : 조상필 /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광주송정역)자가용 이용률이 34.8%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차장은 8천 대 이상이 나와야 된다는 거죠. 그렇다면 이게 나올 수가 없다는 거예요. 아무리 순환한다고 하더라도 3~4천 대는 주차장을 확보를 해줘야하는데"

    ▶ 스탠딩 : 정의진
    - "호남KTX 개통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혼잡한 역이라는 불명예스런 이름표가 붙은 광주송정역. 무엇보다 주차장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이 오명을 벗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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