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 침체와 김영란법 여파로 한우 소비가 줄면서 산지 소값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축산농가들의 시름도 클 수 밖에 없는데요,
새해들어 첫 개장한 우시장을 이계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새벽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장에는 소를 사고 팔려는 사람과 구경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평소보다 많은 4백 마리의 소들이 차례차례 시장에 들어서고 곧 경매가 시작됩니다.
▶ 싱크 : 경매사
- "1차 경매가 시작됐습니다. 암소 비육우 1차 경매가 시작됐습니다."
팔려는 농민들은 조금이라도 더 좋은 가격에 팔리기를 바라고,
▶ 인터뷰 : 박병호 / 무안군 현경면
- "새해 첫 날이니까 가격 좀 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낙찰을 받은 농민들은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 인터뷰 : 양병수 / 곡성군 옥과면
- "소가 많이 나와가지고 잘 산 것 같습니다. 한 3마리 사야죠"
전자 경매가 끝나고 이어진 호가 경매,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눈치 작전이 치열합니다.
▶ 싱크 : 경매사
- "7900원, 자 7800원 (여기요) 7800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새해 첫 우시장의 활기 뒤에는 아쉬움도 많습니다.
최근 한우 600kg 기준 산지 가격이 550만 원 안팎으로 지난해 7월 최고치를 찍은 뒤 계속 하락세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문만식 / 목포무안신안축협 조합장
- "김영란법이다, 경기침체다 해서 소값이 20% 이상 떨어졌습니다. 올해는 우리 축산농가들이 위기지만 기회로 해서 잘 헤쳐 나가기를 바랍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 농가들은 소값이 회복세로 돌아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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