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납금 없는 택시' 택시협동조합 출범

    작성 : 2016-12-29 17:58:19

    【 앵커멘트 】
    사납금이 없는 협동조합택시가 광주에서도
    선을 보였습니다.

    택시기사들이 조합원으로서 조합의 경영과 노동에 모두 참여해 수입은 올라가고, 안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노란색 협동조합택시가 줄지어 금남로를 지나갑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 택시협동조합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광주에서 출범하는 순간입니다.

    택시협동조합은 기사 한명당 2500만 원씩 출자해 만든 조합으로 조합원들이 회사의 주인으로서 경영에도 참여하고, 노동에도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일반 법인택시와 달리 사납금이 없다는 겁니다.

    기본급에다 조합 운영비 등 최소한의 경비를 제외한 수익도 조합원들에게 배분되기 때문에 택시기사들의 수입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됩니다.

    실제로 서울은 협동택시 기사들의 한 달 수입이 70만 원 가량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계동 / 한국택시협동조합연합회 이사장
    - "회사가 물어야 되는 것을 기사들한테 전가시키는 일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협동조합택시는 일체 그런 것이 없고 안정적인 소득을 매달 월급형으로 받아 가게 됩니다."

    직접 출자해 만든 조합이기 때문에 주인의식도 당연히 높습니다.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던 교통법규 위반도 줄어들고, 승객을 위한 안전 의식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윤석수 / 한국택시광주협동조합 조합원
    - "법규 위반을 많이 해야됐지만 앞으로는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가 주인이기 때문에 주인의식을 갖고 법규를 잘 지키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광주에 첫 선을 보인 협동조합택시 46대는
    새해 첫날 0시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갑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