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오랜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기부금 의존도가 높은 복지단체들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매년 조금씩 후원금이 줄어드는 추세인데, 올해는 불황 탓에 5분의 1까지 감소한 곳도 있습니다. 이어서 신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광주 소태동의 한 지역아동센텁니다.
운영금의 70%를 후원에 의지하고 있는데, 올해는 도움이 손길이 크게 줄어들어 난방비마저 2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 인터뷰 : 신영미 / 지원지역아동센터장
- "공공요금은 계속 올라가는데 이렇게 지원금은 적고 또 후원자들은 갈수록 줄어들고..이 겨울을 어떻게 나야 할지.."
후원금만으로 운영되는 연탄기부단체는 상황이 더 나쁩니다.
매년 6만 장 이상의 연탄을 소외 이웃배달해 왔던 광주의 한 단체는 후원금이 5분의 1로 줄어배달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남호현 / 광주 사랑의연탄본부사무국장
- "연탄을 계속 달라고 하는 가구는 늘어나는데 후원금은 20% 밖에 안 들어와서"
매년 수십억 원의 성금을 모금하는 광주 사랑의 온도탑도 대부분 기업 후원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시민 개개인의 소액기부 참여율은 매년 줄어들다 올해는 현재까지 역대 최저인 22%까지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상균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전년 대비 한 200% 정도 고액 기부자는 크게 늘었습니다. 풀뿌리 기부문화는 전년도보다 줄어들고 있고. "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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