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건배사*세금 술판..기강 '와르르'

    작성 : 2016-12-19 17:32:56

    【 앵커멘트 】
    순천시 한 간부 공무원이 이통장 친목행사에서 성희롱 건배사를 했다는 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돼 감찰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촛불 정국이 한창이던 지난달 노래방 기기를 놓고 술판을 벌이는 등 공무원들의 기강 해이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연회석을 갖춘 순천의 한 식당입니다.

    순천시 4개 읍면동 직원 30여 명은 국정농단 사태로 촛불 집회가 한창이던 지난달 이 식당에서 단합대회를 가졌습니다.

    시가 1인당 3만 원씩 지원한 식사 자리에는 적잖은 술잔이 오갔고, 공무원들은 노래방 기기까지 틀어놓고 춤판을 벌였습니다.

    ▶ 싱크 : 식당 주인
    - "이 방에서 노래방 기기 틀어놓고 식구들이 다 들어가서 놀았지.."

    순천시의 한 간부 공무원은 이통장 친목행사에서 성희롱 건배사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여성은 해당 간부가 여성의 신체 부위를 언급하는 발언을 했다며 국민권익위에 신고를 접수해 현재 시 감찰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해당 간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혼인신고 등 가족관계 등록 오류를 낸 직원이 성추행 혐의로 기소유예를 받는 등 순천시는 직원들의 잇단 말썽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 싱크 : 순천시 관계자
    - "계속 주의를 환기시키고 하는데..고의로 그러지는 않는데 하다보니 실수도 하고 그러네요. "

    순천시는 해마다 고강도 청렴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공직기강 해이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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