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운 겨울, 가장 힘든 사람들은 아무래도 사회적 약자들일텐데요.
이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성과 배려로 위안과 희망을 안겨주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가슴 따뜻한 이웃들의 나눔 현장을 강동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비탈진 경삿길을 학생들이 길게 줄지어 섰습니다.
손에서 손으로 이어진 인간띠를 따라 연탄이 하나둘씩 옮겨집니다.
텅 비었던 창고에는 어느덧 연탄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 인터뷰 : 서정심 / 광주시 월산동
- "(연탄 배달)을 요즘은 안 해줘요. 예전에는 해 줬는데...학생들이 (배달을 해주니) 고맙고 너무 감사하고... "
추운 날씨도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전달하는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 인터뷰 : 강한얼 / 광주 인성고 2학년
- "한 달에 한 번씩 친구들과 돈을 모아서 연탄을 마련했는데 저희가 나르는 모습을 할머니가 좋아하시니까 매우 뿌듯합니다. "
학생과 교직원, 졸업한 선배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 연탄은 6천 장.
▶ 인터뷰 : 박안단 / 광주 인성고 총동문회장
- "5,600장~6,000장 정도를 사랑의 배달을 했습니다. 서로 사랑을 나누고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한 행사입니다."
산타 복장을 한 봉사자들이 주민센터에서 떡국을 담고, 나릅니다.
정성이 담긴 한 숟갈은 끼니를 걱정하던 이들의 주린 배를 채우고 시린 마음을 녹입니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기름도 전달됐습니다.
아무리 각박하고 삭막한 세상이라지만, 아직 어려운 이웃들을 배려하는 가슴 따뜻한 사람들 덕택에 삶의 위안과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