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에도 광주 금남로에는 주말마다 촛불을 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서는 헌법재판관에게 연하장 쓰기 행사가 함께 열려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진화하는 촛불 민심을 보여줬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금남로 일대가 다시 시민들이 들고 나온 촛불로 뒤덮였습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3만명의 시민이 촛불집회에 참가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을 외쳤습니다.
▶ 인터뷰 : 박순우 / 광주 광산구
- "정말 이 촛불의 무서움을 알아가지고 빨리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촛불집회에서는 민주주의가 다시 회복되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과 국정농단 책임자 처벌에 대한 열망이 다양한 발언과 퍼포먼스로 표현됐습니다.
▶ 인터뷰 : 노은자 / 광주 북구
- "청문회를 보면서 너무 답답해서 저희도 힘을 보태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도
금남로에서 광주시민들과 뜻을 함께 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촛불집회 현장 한 켠에서는 헌법재판관에게 연하장 보내는 행사가 펼쳐지며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의 창구가 마련됐습니다.
오후 6시 시작된 집회는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정당인들의 발언이 이어진 뒤 금남로 일대를
행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광주 촛불집회는 성탄 이브인 다음주 토요일과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토요일 저녁에도
축제 형태로 계속될 예정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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