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기는 세월호 인양.. 미수습자 가족들 고통 언제까지

    작성 : 2016-12-14 15:31:39

    【 앵커멘트 】
    세월호 인양이 올해를 또다시 넘기게 됐습니다.

    인양업체인 상하이셀비지와의 계약기간도 올해 말까지여서 재계약이 추진되고 있는데 팽목항에 머무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초 올해 7월로 예상됐던 세월호 인양,

    하지만 수차례 기상과 작업 방식 변경 등으로 인양이 늦춰졌습니다.

    불규칙한 퇴적층 문제로 작업도 중단됐는데, 방식을 바꿔 내년 1월쯤 작업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 싱크 : 진도군 세월호사고수습지원과
    - "7월, 8월, 9월, 10월, 12월 이제 마지막이 내년 4월 이렇게 계속 안 되네요"

    게다가 인양업체인 중국 상하이셀비지와의 계약은 올해로 끝나게 돼, 해수부는 다시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참사 이후 벌써 3번째 겨울을 맞고 있는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

    생계도 포기하고 팽목항을 지키고 있는 가족들은 점차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가는 점이 힘들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박은미 / 허다윤 양 어머니
    - "좀 더 인양에 관심 가져주고 9명 다 찾을 수 있도록 기도 많이 해주시고.. 지금 가장 급한 게 그거 아닐까요"

    또 인양 전문가를 세월호 특조위에 참여시키고 특조위가 해수부의 인양업무를 감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이금희 / 조은화 양 어머니
    -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는요, 아이를 먼저 찾아달라 해요. 범인을 벌하라는 게 아니라요, 왜 그랬냐고 따지는 게 아니라 내 아이를 찾아달라 그래요"

    이와 함께 인양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2년 반이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아직 가족을 찾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들의 고통과 두려움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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