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등산 정상의 방공포대를 군 공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찬반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등산보호단체 등은 환영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일부에선 군 공항 이전에 걸림돌이
되지않을까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무등산 정상의 방공포대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과도한 이전 비용 등을 이유로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논의가 최근 광주 군 공항이 새 이전부지로 떠오르면서 탄력이 붙었습니다.
이전이 성사되면, 시민들은 무등산 정상을 되찾게 됩니다
▶ 인터뷰 : 신홍철 / 광주시 양림동
- "좋죠. 항상 그 앞에서 바라만 보고 가고 싶어도 못 가고 일 년에 한두 번씩 풀어주는데 자주 다니고 싶어요. (방공포대가)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방공포대 이전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환경단체 등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창 /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본부장
- "1966년에 방공포대가 들어서서 50년 동안 정상을 지켜왔는데요. 신속하게 이전한다고 하는 것은 시민들도 환영할 일입니다."
이에 반해, 군 공항 인근 주민들은 즉각 반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군 공항 이전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미사일 기지까지 들어설 경우 군 공항 이전은 힘들어질 거란 우려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국강현 / 군공항소음피해대책위원장
- "전투 비행장을 새롭게 이전할 때 이전을 받아야 할 지역 주민들이 과연 시끄러운 소음이 발생하는 전투기도 문제이지만 미사일 기지까지 오게 된다면 누가 환영을 하겠냐"
해법을 찾는 듯했던 무등산 방공포대의 이전 문제가 군 공항 이전과 맞물리면서 지역사회의 새로운 갈등거리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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