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에 그친 '활선공법 폐지' 또 부상

    작성 : 2016-06-13 20:50:50

    【 앵커멘트 】
    한전이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전선을 교체하는 이른바 직접 활선공법을 폐지하기로 했지만, 말 뿐입니다.

    개선안을 발표한지 불과 이틀 만에 근로자가 고압전선에 감전돼 크게 다쳤습니다. 보도에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휴일인 어제 전기근로자인 35살 이 모 씨가 전선 교체 작업 중 고압전선에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당시 이 씨는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전선을 교체하는 이른바 직접 활선공법으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공법은 지난 2001년 한국전력이 정전피해를 줄이고 작업시간과 인건비 등의 절약을 위해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해서 즉각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직접 활선공법 작업 중 감전사고로 숨진 근로자는 모두 13명, 화상이나 절단사고를 당한 근로자는 140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전기근로자
    - "정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2만2900V가 살아있는 전선을 계속 만지고 있어요. 그래서 항상 살아있는 전기를 만지다보니까 이런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을 하는 거죠."

    특히 이번 사고는 한전이 직접 활선공법의 원칙적인 폐지에 나선지 이틀 만에 발생했습니다.

    ▶ 싱크 : 한전 관계자
    - "(개선안 발표)이전에 발주가 된 건이었고요, 사실은. 원칙적으로 폐지는 하지만 현장여건상 부득이하게 적용이 돼야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전체적으로 축소를 해나가겠다"

    개선안을 발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감전사고가 발생하면서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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