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통제 없는 무인텔, 청소년 범죄 온상

    작성 : 2016-06-13 20:50:50

    【 앵커멘트 】
    여고생이 성폭행을 당한 뒤 투신해 크게 다치는 등 무인텔에서 청소년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신원확인 등 출입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청소년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애띤 얼굴의 남녀가 무인텔로 들어옵니다.

    무인시스템을 거쳐 두 사람이 방으로 들어간 시각은 지난 6일 오후 3시 30분쯤,

    그로부터 두 시간 뒤 여성은 4층 창문에서 떨어졌고,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18살 최 모 군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16살 주 모 양이 감금 당할 위기에 놓이자 투신한 겁니다.

    둘 다 미성년자지만 출입 통제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해당 무인텔의 무인정산시스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신분증을 넣는 투입구가 있지만 신분증 없이도 얼마든지 결제가 가능합니다."

    ▶ 싱크 : 무인텔 직원
    - "화장실 갈 수도 있고, 밥 먹으러 갈 수도..오는 사람 일일이 다 민증 보자고 못해요."

    지난 3월 전남의 또 다른 무인텔에서는 여고생 2명이 성인 4명에게 감금 당해 성폭행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송보빈 / 순천경찰서 경제2팀장
    - "신분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서 일부 청소년들이 탈선 장소로 이용하거나 범죄 장소로 악용될 소지가 매우 높습니다. 관련 행정 법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일반 숙박업소에 비해 신분 확인 절차가 허술할 수 밖에 없는 무인텔, 성인 인증 시스템을 의무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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